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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호프] 종로5가: 불타는 곱창 / 을지OB베어서울 - 강북권 2021. 6. 17. 16:00반응형
1. 불타는 곱창
특별한 메뉴가 생각나지 않을 때는 곱창집을 자주 가는 것 같다. 오늘은 종로 5가다. 예전에 한번 와본 기억이 있는데 누구랑 왔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친구가 많지 않아 분명 그 사람이 그 사람들일 텐데..ㅎㅎㅎ
여하튼 조금은 영적으로 좋지 않은 길을 지나 도착한 불타는 곱창!!
대한민국 3대 곱창 집의 하나여서 그런지 일요일 저녁인데도 사람들이 많다.
역시 소라 그런지 가격도 만만치 않다. 우리는 소곱창구이 1인분과 모듬구이 1인분을 주문하였다.
간소한 밑반찬과 천엽/간 콤보가 세팅되었다.
곱창집의 별미는 간이지~!
아니.. 그런데 간이 맛이 좀 이상하다. 뭐랄까.. 원래라면 엄청 단맛만 가득 나야 하는데 묘하게 비릿한 맛이 올라왔다. 이 집 간은 별로일지도..
염통은 언제나처럼 쫄깃한 식감만 있었고 특별한 맛은 없었다.
모듬과 곱창 1인분의 조합 등장!!
잘 익은 곱창을 한 입!! 크핫.. 확실히 곱창 맛 자체는 좋다.
잘 익은 염통도 먹어보았다. 굿굿!!
남은 간이 아까워 불에 구워 보았다. 떫은맛이 강해지긴 했으나 날 것보다는 나은 느낌이었다.
마무리로 볶음밥 1인분(2,000원)을 주문하였다.
맛은 괜찮았다.
2. 을지OB베어
곱창을 먹고 시간이 남아 을지로의 핫플레이스로 향했다. 부처님 오신 날의 흔적들을 헤쳐 나아갔다. 여긴 영적으로 괜찮은 길일지도?
핫플레이스여서 그런지 일요일 늦은 밤인데도 사람들로 붐볐다. 우린 9시가 넘어 을지OB베어에 도착하였는데 주인장분들이 딱히 반기지 않는 느낌이었다. 여하튼 우린 생맥주 2잔에 가장 저렴한 노가리를 주문하였다.
합쳐서 9,500원!! 이야 가격 하나는 저렴하다. 물로 노가리가 맛있진 않았다. 우리는 급하게 맥주 1잔씩을 더 마시고 자리를 떠났다. 흠 뭔가 맛보다는 분위기와 가격 때문에 오는 것인 것 같다.
편안한 일요일 저녁이었다. 물론 즐거운 시간이었지만 알 수 없는 불안감에 이날도 잠은 잘 못 잤다. 뭐 덕분에 살은 잘 찌지 않는 체질이 되었으니 나름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하였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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