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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식] 성수: 대성갈비
    서울 - 강북권 2021. 6. 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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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수동에 들르면 항상 지나가던 돼지갈비 골목. 그 가게 중에서도 유난히 손님이 많은 대성갈비..! 이날은 무슨 생각에서인지 한번 기다렸다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 뭔가. 한 6시 15분 정도에 도착했던 것 같은데 예약을 하니 이미 대기인원이 30팀 이상이었다..ㄷㄷㄷ 사실 다른 곳으로 갈까 하여 다른 식당에 대기까지 걸어놓았으나 어쩌다 보니 이곳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 함정은.. 초반에는 엄청 인원이 빨리 빠지는 느낌이다 10팀 정도 남으니 빠지는 속도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즉, 술을 진탕 마시는 정예 멤버들만 식당에 남다 보니 테이블 회전 속도가 급격히 감소하나 보다.. 여하튼 무려 1시간 20분가량을 기다렸다 입장했다.

     

     

    날씨가 좋았는데 카메라 상태가 좋지 않았나보다.

    당연히 돼지갈비를 주문하였다. 200g에 15,000원으로 확실히 비싼 감이 있었다. 일단 2인분을 주문하였다.

    돼지갈비와 함께 쌈채소 등의 상차림이 나왔다. 뭔가 다양한 쌈채소들이 나와 반가웠다.

    의외로 반찬이 다양하게 나왔다. 양념게장도 나오고 양파장아찌에 콩나물무침까지...!

    이게 2인분은 아니고.. 여기에 돼지갈비 한 덩이가 빠졌다. 깜빡 잊고 불판에 고기 한 점을 옮기고 나서야 사진을 찍었다.

    갈빗살이긴 하지만 지방질이 풍부하지 않은 부위도 꽤나 된다.

    그리고 김치찌개가 나왔다. 여기 의외로 반찬 구성이 실하다. 지형은 여기 김치찌개 인생 맛집이라며 극찬을 퍼부었다. 솔직히 난 그 정도까지 인지는 모르겠는데 말이다. 내가 굳이 여기까지 와서 1시간 반이나 기다리게 되어 상당히 미안해했었는데, 그 점을 상쇄시키고자 한말인 것 같기도 하고... 여하튼 그렇게 극찬한 깡통 만두보다도 맛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비냉(5,000원)을 주문하였다. 추가 오이는 지형의 비냉으로부터 옮겨져 온 녀석들이다.

    첫 번째 고기는 좀 너무 익은 감이 있었다. 비계가 없는 부위는 오래 익히니 상당히 질겼다. 양념은 의외로 달 줄 알았는데 적당히 달고 간이 심심했다. 다른 반찬들과 먹기 적당해 보였다.

    고기 굽는 실력이 조금은 나아져 덜 태우긴 하였다.

    비냉과 돼지갈비의 조합도 좋았다. 매콤 달콤한 비냉의 양념이 고기 맛과 잘 어우러졌다. 하지만 최소 1시간은 대기를 해야 한다는 점.. 가격.. 그리고 식사 후 옷에 남는 어마어마한 고기 향..ㅎㅎ 여러 이유들로 다시 방문할지는 미지수이다.

    난 조금 더 술을 마시고 싶긴 했으나 10시 영업시간 제한이 어쩔 수 없이 해산했다. 어중간하게 술을 마셔서인지 또 새벽에 잠이 깨서 고생해 버렸다. 몇 시간 깨어있다 슬쩍 잠이 들면 엄청난 악몽을 꾸고.. 여하튼 고깃집 때문인 건지 아님 다른 이유가 있어서인지 쉽지 않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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