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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경희대: 여기가 좋겠네서울 - 강북권 2020. 7. 30. 20:38반응형
키스트에서 함께 짧은 시간을 보내고 일리노이에서 좀 더 오랜 추억을 쌓은 오교수님과, 추억의 맛집인 경희대로 향했다. 그 당시만 해도 매우 허름하지만 인기 있는 집이었는데.. 이젠 백종원 아저씨 덕에 깔끔한 내부에 더더욱 인기있는 집으로 변모했다. 사실 지지난주에 오형과 같이 이 집을 방문하려 했었는데 터무니 없이 많은 대기손님 탓에 포기했었는데, 이 날은 큰 마음을 먹고 일부러 늦은 저녁 식사시간을 골라 방문하였다. 이전한 가게의 위치는 아래의 지도를 참조하길..ㅎㅎ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대략 7시 30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앞에 5팀 정도가 대기중이었다..!
간단히 대기팁을 주자면, 가게 외부에 대기가 가능한 간이 공간이 있는데 각 의자마다 번호가 붙어있으니 순서대로 앉으면 된다. 대기하는 동안에 미리 주문을 직원분이 받기 때문에 자리만 배정받으면 금방 음식이 나오긴 한다..!
한 20분간 대기하여 드디어 자리를 지정받았다. 저 간판과 건물..! 추억의 장소다. 이전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군..!
우린 닭볶음탕 중(16,000)짜리 하나에 공기밥 2개를 주문하였다. 듣자하니 소자가 닭 반마리, 중이 닭 한마리라한다. 역시 가성비 값이다..! 떡 사리를 제외하곤 사리를 미리 주문할 필요는 없다.
공기밥은 1,000원이다.
단촐한 반찬에 닭도리탕 중자가 나왔다. 국물이 좀 더 쫄아야 하기 때문에.. 나왔어도 바로 먹을 수 없다. 처음 나온 닭볶음탕의 국물을 먹어봤는데 예전의 강렬한 맛이 부족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조려진 국물의 그 맛은..ㅋㅋ 예전의 그 강렬했던 맛 그대로다..! 조금 국물이 많이 쫄아진 상태에서 라면 사리를 추가했었는데, 사장님은 약간 싱거울수도 있겠다고 하셨으나 딱 알맞은 간이었던 것 같다. 아쉽지만 ㅋㅋ 먹느라 사진을 못찍었네..ㅋㅋ 사장님이 약간 짧쪼롬한 간을 선호하시는 것 같으나 적당히 알아서 맞춰 드시길..! 육수도 달라고 하면 좀 더 주신다..! ㅋ
오래된 맛집들이 장사가 잘되면 그 맛이 변하기 쉽상인데, 이 집은 무려 8년전 그맛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 듯하다. 여전히 가성비도 훌륭한 집이긴 하니 대기시간이 살짝 아깝긴하지만 도전해볼만한 맛집인 듯 하다. 오형의 말을 빌리자면, 안그래도 장사 잘되던 집인데 왜 그런 프로그램에 나와서 더 유명해졌냐..라고..ㅋㅋㅋ 2명이서 와도 1인당 10,000원에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집!! 여러명이 오면 더 가성비가 좋은 집이다!! 이런 집들을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게 역시 강북에서의 삶도 매력적인듯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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