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식/카페] 청량리: 혜성칼국수 / 월곡: Cafe Another H서울 - 강북권 2020. 7. 31. 20:44반응형
원래는 사먹는 박대리가 추천한 제기동 "홍릉각"에서 육미간짜장을 먹으려고 했었는데, 안타깝게도 일요일 저녁 6시 가게에 미리 전화를 해보았으나 받지 않았다. 아.. 다른 블로그에서 본 것 처럼 이 곳은 일요일 저녁 6시면 이미 늦은 거였다.. 평일 저녁에 가는 것을 노려봐야할 것 같다.
안타까운 일이었지만, 다행스럽게도 지형이 아는 역사 깊은 맛집이 있다고 하여 청량리의 혜성칼국수를 찾았다.
1. 청량리 혜성 칼국수
청량리역 3번 출구에서 좀 걸어가야한다. 우리는 택시를 타고 갔는데 미주상가나 동대문 세무서 쪽에서 내렸어야 했던듯하다. 청량리역에서 한 5분 정도 걸으면 혜성칼국수집이 나온다.
메뉴는 매우 단촐하다 칼국수 하나!! 멸치 칼국수와 닭 칼국수 이렇게 두 종류가 있는데, 주문 시 어떤 칼국수를 먹을지 물어보신다.
1968년부터 지금까지.. 이제 52년이 된 가게다.
역사에 비해 매우 깔끔한 느낌의 가게지만 생각보다 협소한 편이다. 저 주방 오른쪽으로 가면 좌식으로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한 4개 정도 더 있긴했다.
칼국수 주문을 받고 나서 김치하나와 빈 그릇 2개를 가져다 주신다. 하나는 물그릇인듯하고 하나는 앞접시로 쓰라는 의미인 듯하다.
다데기. 짜지 않고 매콤하며 닭 향을 제거해주는 역할을 하였다. 나는 처음에는 넣지 않고 먹었다.
후추와 간장..! 후추는 모르겠는데 간장을 더 넣어야 할 정도로 간이 부족한 국물은 절대 아니었다.
드디어 칼국수가 나왔다. 지 형이 이곳이 닭 칼국수 맛집이라고 하여 둘다 닭으로 주문하였다. 처음에는 부담스럽게 진한 닭의 향기에 놀라긴 했는데 적응이 되고 나니 깊은 맛이 우러나왔다. 국물은 합격!!
면도 딱 알맞게 익어서 나온다. 워낙 천천히 먹는 타입이라 먹다보니 점점 면양이 불어나는게 느껴지긴했으나, 생각보다 불어나는 정도도 다른 칼국수에 비하면 양호한 편이었다. 면의 색깔도 좀 더 어두운 빛깔이 들어 다른 가루를 섞으신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아니면 칼국수 면을 닭 육수에 삶으셨나 싶기도 하다.
알고보니 이곳은 면 무한 리필!! 블로그에 리필 요청시 얼마나 나오는지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고 살짝 말씀드렸는데 지형이 호기롭게 리필을 주문하셨다. 분명 면을 조금만 주면 된다고 말씀드렸는데.. 고명 없는 한 그릇이 나왔다..!!
지형이 나 때문에 무리하게 리필을 시켜 드신 것 같긴해서 죄송스러웠으나, 배가 작은 나조차도 한 그릇은 거뜬하게 끝낼 수 있었던 괜찮은 가성비의 칼국수 맛집이었다. 물론 칼국수 가격치고는 비싼 가격임에는 틀림없지만, 국물의 깊이나 면이 무한으로 제공되는 점 등에서 충분히 이 가격을 충족시킬 수 있는 곳이었다.
2. Cafe Another H
이번에는 버스를 타고 월곡으로 돌아와 가볍게 차를 한잔 할 곳을 찾아보았다. 항상 가던 곳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새로운 곳을 시도해보았다. 나도 월곡역의 이런저런 카페들을 많이 둘러보았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아직 지형의 연륜은 이길 수 없는 듯..! 이런 숨은 곳이 있었다니!!! 원래 카페 리뷰는 잘 안남기지만 기억도 할 겸 남기기로 결정하였다.
카페 Another H는 상월곡역 쪽에 가까우며 동덕여대 건물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오 뭔가 오피스텔 건물 같은 곳에 카페와 필라테스점이 함께 있네. 월곡에서 이 정도 주차 시설을 완비한 곳이 있을까 싶다!
오 뭔가 여대여대스러운 카페여서 입구도 한 컷~!
아메리카노의 가격은 내가 자주 가는 싼 카페보다 1500원 정도 비싼 듯 하다. 밤이라 난 자색고구마 라떼를 지형은 카페라떼를 주문하셨다.
가게가 꽤나 넓고 쾌적하다. 의자도 편하고 경치도 좋고.. 오 다음 번에 주말 낮에 놀러와서 공부하고 일하기 딱 좋을 것 같다.
이건 매장 앞 부분의 좌석. 인테리어도 꽤나 현대적이며 센스있게 꾸며놓으셨다.
와이파이 비번은 알림벨에 적혀 있었다.
뭐 사실 커피 맛도 잘 모르고 고구마 라떼야 다 비슷비슷하니..ㅎㅎㅎ 의자나 환경 등이 마음에 드니 다음에 꼭 방문해봐야겠다.
3. 마치며
이렇게 일요일 저녁이 끝났다. 하.. 다음 주는 이런저런 행사가 많아 정말 하루가 후딱가버릴 것 같아 무섭다. 왜 이렇게 시간은 갈수록 빨리 가는 것 같을까...
728x90반응형'서울 - 강북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식] 외대앞역: 영화장 (0) 2020.08.01 [한식] 한양대 동문회관 웨딩홀 에이치스퀘어 (0) 2020.07.31 [중식] 을지로: 줄리아 (0) 2020.07.31 [한식] 경희대: 여기가 좋겠네 (0) 2020.07.30 [양식] 월곡: 이웃집 라자냐 (0) 2020.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