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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고려대: 반월서울 - 강북권 2022. 8. 2. 16:00반응형
오 박사의 청첩장 모임 겸 반월에서 식사 자리를 가지게 되었다. 처음 들어보는 식당인데 역시나 맛집만 탐방하는 호 박사는 알고 있는 곳이었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지 않다. 원래는 종로 쪽에 어복쟁반을 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너무 많은 비가 내려 근처의 괜찮은 식당을 찾다 나온 선택지였던 듯하다.
거대한 한옥 주택을 개조하여 식당으로 활용하는 듯하다.
그래서인지 주차장 부지가 꽤나 넓다.
내부도 완전 가정집 느낌이다. 앗 그런데.. 가게 측에서 실수가 있으셔서인지 방이 예약이 되어 있지 않았다.
특이한 이름의 방들이 1층과 2층에 있었지만 우리를 위한 방은 없었다. 그래서 결국 거실에서 식사를..ㅠㅠ 처음에는 오 박사의 실수인 줄 알았는데 가게 측의 실수인 게 확인이 되어, 서비스 주셔야 하는 거 아니냐고 조심스럽게 여쭤봤는데.. 얄짤 없더라..ㅋㅋ
오 박사의 청첩장~! 저 인장이 너무 귀여워서 깜놀..ㅋㅋㅋ 너무 개인적인 부분이라 올리지 않으려다가 모자이크 처리까지 해서 올려본다..ㅋㅋ
황급히 거실에 식사 자리를 세팅해 주셨다.
메뉴판이다! 3만원짜리부터 시작되는 한정식 코스요리!
우리는 문객상 코스를 먹은 듯하다.
시작은 경주막걸리(10,000원)로..ㅎㅎ 막걸리 치고 깔끔한 느낌이 강했다. 단맛도 거의 없고.. 근데 가격이 좀..ㅋㅋㅋ 이후는 소맥으로...ㅎㅎ 앗 근데 여기 소주/맥주도 각 6,000원이네... 허허
식전요리 중 하나인 죽이 나왔다. 컨셉이 좀 모호한 죽이었는데 슴슴하니 괜찮았다.
동치미도 적당히 맛있었고..
샐러드는 오리엔탈 드레싱이라고 해야 하나 간장 베이스의 드레싱이었다.
자 이제 산해진미 요리가 시작되었다. 흑임자전으로 추정되는 요리..! 포실포실한 흑임자 전! 양념이 짭쪼롬하면서 달짝지근한 게 조합이 훌륭했다. 비주얼적으로도 멋있었던 음식!
달달했던 당근전! 나는 호박전일꺼라고 예상했는데 사장님은 당근전이라고 해주셨다..ㅋㅋㅋ 여튼 호박의 맛이 더 강한 편이라고 느꼈다.
떡갈비가 나왔다. 식전요리가 나오고 산해진미에 속하는 음식들은 정말 쏟아지듯이 나왔다..
괜찮은 맛의 떡갈비..!
이건 버섯들깨탕!
예상했던 그 느낌의 그 맛이다. 살짝 국물이 더 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삼합이 나왔다. 진짜 홍어다...
딱 하나 도전해봤는데.. 물론 그 전라도 홍어 정도의 그런 냄새나 삭힘 정도는 아니었으나.. 먹다보니 홍어 특유의 그 향이 올라와.. 한 점을 먹고 나서 도저히 더는 시도하지 못하겠더라.
오리 훈제 구이도 나왔다. 한 명당 딱 한 점씩 먹으면 되나 보다.
술이 좀 취하고 있어서 맛이 잘 기억나진 않지만... 괜찮았다.
장어구이다.
포슬포슬하고 부드러운 장어..! 잘 손질이 되어 있어 뼈를 느낄 새가 없었다.
잡채!!
사실 배가 너무 부른 상태라.. 맛을 느끼기 힘들었다.
드디어 식사가 나왔다. 들깨 소스에 버무려진 연근이 훌륭했다.
된장찌개도 괜찮았고..
이건 대나무통밥!
드디어 후식으로 식혜가 나왔다..!
블로그를 찾아보니 귀한 손님들을 모시고 오는 경우가 많았던 듯하다. 오늘도 국립외교원장님이 방문을 하셨더라. 스케치북에 싸인을 남기고 가셨는데 내가 큰 소리로 읽고 있는데 그분이 다시 들어와서 좀 당황...;; 왜 매번 이런 실수를 하는 거냐....;;
가성비를 생각한다면 좀 그렇긴 하지만 괜찮은 분위기에 주차도 편리하고 손님들을 대접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방문하기에 좋은 식당이었던 것 같다. 호 박사 말로는 봉고차로 픽업 서비스도 가능한 것 같으니 그런 것까지 활용하면 손님들 모시고 가기 괜찮은 식당일지도...ㅎㅎ 여하튼 오 박사 결혼 축하하고 행복하게 살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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