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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성수: 발렁스 Balance + 인덱스 캬라멜서울 - 강북권 2022. 7. 25. 16:00반응형
사실 이 디저트 가게는 내가 직접 방문한 곳은 아니나 철 박사가 내 블로그를 위해 친히 가게 사진까지 찍어와 겸사겸사 다녀온 것처럼 포스팅을 해본다. 성수동 가죽거리에 위치한 가게이다.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 여기 올리면 조회수 좀 빨아먹을 수 있을 거라는 조언에... 여러 일들이 많았지만 시급하게 작성해 올려본다..ㅋㅋ
벨라 포스라는 상사 옆에 위치한 디저트 가게라니.... 예전에는 진기하게 봤을법한 풍경인데 힙한 곳의 공식 같은 느낌이 되어버려 별로 놀랍지도 않다.
일단 철 박사가 찍어온 메뉴는 이게 다다!! 과연 어떠한 숨겨진 메뉴들이 있을지 궁금하구만...
그리고 고노 와따시의 탄조비 전야 모임에 들고 온 발렁스 디저트 케익!! 엄청 고이 모셔서 가지고 왔다.
하지만 먹을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아 우리 집에서 시식...ㅋㅋㅋ 열자마자 감탄..!! 어떻게 이렇게 작고 예쁠 수가 있는지 놀라웠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며 이름과 가격을 얘기하자면, 포레 누아 (Foret noir, 8,700원) / 피스타시에(Le Pistachier, 8,600원) / 코코플럼 (Cocoplum, 7,700원) / 금다래 (7,800원) 이다.. 조각 케익이 비싸긴 하지만.. 이 녀석들.. 하나하나 가격이 심상치 않다.
처음으로 시도해 본 녀석은 피스타시에(Le Pistachier)! 번역기를 돌려보니 피스타치오 나무란다. 저 위의 크림이 줄기를 묘사한 것이려나...! 오렌지꽃 피스타치오 샹티크림과 피스타치오, 가냐슈, 캬라멜라이즈 피스타치오, 피스타치오 빠뜨사젤레?를 사용한... 그냥 피스타치오로 범벅된 녀석이다. 아니 그런데 맛이 이렇게 고소하고 적절하게 달다니...!!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조차 매력적이었다. 다들 놀라워하며 먹었다.
두 번째로 코코플럼(Cocoplum) 을 시도해봤다. 이건 이름에서 조금 유추가 가능했는데 코코넛과 자두를 쓴 게 아닐까 싶었다. 코코넛마스카폰샹티크림에 코코넛무스, 자두꽁뽀뜨에 코코넛다쿠아즈를 사용하여 만들었단다. 꽁뽀뜨는 일반적인 잼보다 설탕을 1/3 가량만 넣어 만든 잼이라고 한다. 그래서 과육이 좀 더 많이 씹히는 느낌이었구만. 묘하게 상큼하고 부드러웠다.
세 번째로 시식한 녀석은 금다래다. 다래는 키위와 비슷하게 생긴 녀석이라는데 골드키위를 쓴 걸 보면 금참다래라고 해야 하지 않으려나 싶다. 골드키위에 패션후르츠 앙글레즈크림, 망고꽁뽀뜨에 아몬드 사볼레라는 이름조차 어려운 녀석들이 많이 들어간 녀석이었다. 키위의 상큼 달콤함에 망고꽁뽀뜨까지 더해져 묘하게 즐거운 달콤함이었다. 호 박사는 이 녀석을 최고라고 칭했던 것 같다.
마지막 남은 녀석은 포레 누아 (Foret noir)! 가장 달 것 같아 가장 나중에 먹기로 결정했었다. 검은 숲이라는 이름답게 검다. 안에 있는 꽁뽀뜨까지도.... 과나하 샹티크림에 키르쉬 타히티 가나슈, 빠뜨사볼레 오쇼콜라에 체리 꽁뽀뜨가 더해진 녀석이다. 진한 가냐수의 맛 때문인지 체리 꽁뽀뜨의 달달함이 거의 묻히는 느낌이었다. 조금 아쉬웠다고나 할까.
멀리 성수까지 가서 예쁜 케익을 사 와 준 철 박사와 함께 내 생일 파티를 준비해 준 호 박사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이건 선물로 받은 인덱스 캬라멜이다..!! 가격은 물어보지 않았는데 가성비가 망일 것 같은 느낌이다..ㅋㅋ
정말 종류가 다양하다...!
인덱스 캬라멜과 함께 당신의 이 순간도 인덱스를 달아주라니... 문구가 멋지다. Index your moment!!
예전 도쿄 여행 중 긴자 지구였나 거기에도 이런 느낌의 비싼 캬라멜을 팔았던 것 같은데.. 화이트 트러플은 진짜 트러플 향이 찐하게 났다. 실제로 트러플 맛도 조금 나긴 하더라. 물론 곧 캬라멜의 달콤함에 묻혔지만...ㅎㅎ
살펴보니 맛마다 다른 의미가 있거나 하진 않았다.
두 번째로 시도해 본 블루치즈!! 꼬릿꼬릿한 향도 캬라멜의 달콤함은 이기지 못했다. 솔직히 가성비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ㅋㅋㅋ 딱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판매하기 좋은 느낌이었다고나 할까..ㅋㅋ 실제로 일본여행갔을 때 친구들 선물로 카랴멜을 사긴했거든..ㅋㅋㅋ
다들 언제까지 같이 일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계속 좋은 기억들만 쌓아가고 인덱스 해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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