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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고기] 월곡: 이치진 동덕여대점서울 - 강북권 2023. 2. 16. 16:00반응형
오래간만에 병특 멤버 모임을 가졌다. 처음에 대방어 얘기가 나왔는데 얼마 전 먹은 참치 때문인지 아니면 감기 때문인지 회 생각만 해도 속이 좋지 않아 어렵사리 고깃집으로 메뉴를 변경해 봤다. 그러다가 내심 한번 가보고 싶었던 이치진을 가보자고 했는데 어라.. 결국 이곳으로 결정되었다.
생각해 보니 얘도 호박사였네..ㅋㅋ 여하튼 내 블로그를 우연히 찾아낸 후로 출연 욕심을 내고 있는 동기다. 본인이 원하는 것 같아 얼굴이 살짝 나왔으나 걍 올려본다. 언제 볼지 모르지만 맘에 안 들면 내려달라고 얘기하시게.
이치진! 원래는 이자카야였나... 여튼 그런 가게였는데 지난해 하반기에 이치진으로 바뀌었다. 워낙 양고기를 좋아해서 한번 가봐야지 하며 벼르던 곳이었다.
대표메뉴다... 흠 뭘 먹을지 애매하다.
이럴 때 바로 모둠 메뉴를 시키면 된다..ㅋㅋ 4인이라 4인 이치진 모둠을 주문했다.
깔끔한 테이블!!
그리고 4인 이치진 모둠 (720g, 85,000원)이 나왔다! 고기 빛깔이 좋다.
그리고 이치진의 장점은 고기를 구워주신다!! 굿굿굿!
야채 종류도 많았다. 연근을 구워주는 양고기집은 처음이다..ㅋㅋ
부위를 얘기해주셨는데 까먹었다. 일단 첫 점은 소금에 찍어먹고 그다음에 청양고추를 넣은 간장소스, 또는 와사비랑, 아니면 마늘밥에 김을 싸서 먹으면 된다.
간장소스도 나쁘지 않았으나 그냥 소금에 찍어먹는게 더 좋긴 했다.
와사비가 그렇게 맵지 않아 듬뿍 먹어도 괜찮았다.
고기 먹는 속도가 느리다 싶으면 속도를 맞춰 구워주셔서 좋았다.
필요한 야채가 있으면 더 구워달라고 말씀드리면 더 구워주신다. 역시나 구운 애호박은 굿이다!
방울토마토도 구워주시는구먼..! 동기님이 하도 찍으라고 해서 찍어봤다.
급 마늘밥이 생각나서 마늘밥과 김 (3,000원)을 주문해봤다. 엄청 꼬들꼬들한 밥이었다. 특별히 간이 되어 있지는 않은 느낌이었다. 갈릭버터향이라고나 할까..ㅎㅎ
그리고 생양등심 2인분 (400g, 60,000원)을 주문하였다. 양이 꽤나 많았다.
요건 한번 마늘밥과 김에 싸 먹어봤다. 엄청 대단한 맛까지는 아니었다..ㅋㅋ
사실 다들 배가 엄청나게 부른 상태였으나 사장님으로 추정되는 분이 짜파게티에 마늘밥을 섞어먹으면 대박이라는 말에 짜파게티는 무조건 시키려고 하였다. 그런데 다들 술을 마시고 있는 터라 국물도 아쉬울 터.. 결국 하나씩 주문해 버렸다. 그렇게 나온 양고기 라면 (8,000원)! 아마 신라면 베이스겠지? 묘하게 간이 좀 세다. 아마 술과 함께라면 정말 괜찮은 안주였지 않았을까 싶다. 원래 이 모임은 대게 술을 왕창 마시는 분위기로 흐르긴 한데, 하필 내가 감기약을 먹고 있는 중이라 술을 아예 마실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좀 아쉽기도 했지만 이 분들의 페이스에 맞춰 술을 마시다 보면 하나도 기억을 못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기에 이렇게 sober 한 상태로 얘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았다.
그리고 대망의 양고기 짜파게티 (7,000원)! 양고기도 충분히 들어있었고 간도 적절해서 마늘밥과 먹기 딱 좋았다. 그런데 워낙 자극적인 양고기라면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했다..ㅋㅋ
고기질도 좋았지만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았던 식당이었다. 같이 방문하셨던 분들도 모두 호평을 하셨기에 다들 한번씩 더 방문하시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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