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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태릉입구: 제일콩집 (+무진당구장)서울 - 강북권 2020. 8. 3. 15:52반응형
갑작스럽게 잡힌 저녁 벙개~ 이렇게 저녁 식사에 불러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이날 찾은 곳은 제일 콩집. 유학 나가기 전에 박사님들과는 몇 번 들렀던 곳이었는데, 요즘은 이렇게 멀리까지 점심을 먹으러 나오는 일은 거의 없어 정말 오랜만에 찾게된 곳이다. 퇴근길이라 그런지 차들이 많다. 도로는 어찌나 복잡하던지...
사실 식당이름을 들었을 때까지는 이 곳이 예전에 갔던 곳이 맞는지 긴가민가 했었는데 간판을 보니 딱 떠올랐다!
메뉴판이 따로 준비되어 있진 않고 테이블 유리판 아래에 잘 끼워져 있었다. 콩요리가 전문이지만 닭날개튀김이나 새우튀김 등 다양한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다. 예전에는 닭날개 튀김을 먹었던 것 같다.
메인 메뉴들이다. 고심끝에 조금 더 간이 셀거 같은 김치청국장을 주문하였다.
밑반찬은 야채 위주인데 꽤나 맛이 좋다. 원래는 부분부분 나눠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오박사가 이리저리 손을 보더리 이렇게 한 커트에 나오도록 잘 배치해주었다. 그 당시에는 내가 엄청 짜증 부렸었는데 지금 보니 잘 정리해 주었구나..ㅋㅋ 반찬들 중에서 나의 베스트는 고추부각! 원래 바삭바삭한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달짝짭쪼롬한 맛도 좋아하니 ㅎㅎ 가운데 있는 나물도 맛있었다.
김치 청국장 (9,000)이 나왔다.
오 박사의 권유로 동영상까지 업로드해본다. 나보다는 너가 더 블로그 체질인듯.. 청국장의 쿰쿰한 맛이 심하지도 않고 맛있다. 두부와 콩이 그득그득 들어 있어 좋다. 의외로 김치의 맛이 크게 느껴지진 않았다.
지형이 주문한 두부찌개(9,000). 뭔가 이게 더 칼칼하니 매콤한 맛이 강할 것 같다. 아쉽게도 깜빡잊고 시식을 해보진 못했다. 여하튼 비주얼 상으로는 맛있어 보였다.
확실히 찌개만 먹기에는 조금 기름진 음식이 부족한 감이 들어 이 곳에 오면 뭐든 튀김 메뉴를 하나 시켜야 한다. 우린 고추만두(9,000)를 주문하였다. 만두소는 당면이 주였으나 고추가 씹혀 은은히 아삭한 맛이 느껴졌다. 튀김도 잘 튀겨져서 굿!!
먹다보니 반찬이 모자라 말씀드리니 추가 반찬은 셀프로 퍼가면 된다고 하셨다.
저녁을 먹고 가볍게 당구 한게임을 치자고 하여 근처 당구장을 가보았다. 처음 갔던 2 곳 모두 빈 테이블이 없었다. 세상에 당구가 이렇게 인기 종목이었구나. 아니면 태릉입구가 핫 플레이스인건가..? 정처없이 떠돌다 정말 특이한 당구장을 가보게 되어 기록하는 차원에서 주제에 맞지 않지만 남겨본다.
카카오맵에는 나오지 않아 네이버맵 링크를 걸어둔다 http://naver.me/Fx5pzWDG
건물의 입구부터 느낌이 달랐다. 아까 들렸던 당구장과는 달리 현대식 건물에 담배냄새도 나지 않고 들어서자마자 주인분께서 혹시 술을 드셨냐고 물어보셨다?! 그렇다 이 곳은 음주를 한 이후에는 입장이 불가능한 곳이다! 또한 삼구 전용이라고 하셨다. 지형은 이 곳이 꽤나 마음에 드셨는지 이 곳에서 간단하게 한 게임 즐기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곧이어 직원님이 정성스럽게 당구대를 닦아 주셨다.
정말 쾌적한 분위기의 당구장이었다. 한가지 흠이라면 비용이 다른 당구장 보다 좀 비싸다는 것 정도? 10분에 2500원(3인~4인 기준)이었나..? 혼자서 1시간 연습하러 오는 경우에는 6000원이라고 하니 참고 하시길..!
점수판 시스템도 터치스크린으로 되어 있다...ㄷㄷㄷ
게다가 슬리퍼도 따로 준비되어 있기까지..!
게임중 일행과의 대화를 금한다고 되어 있긴하지만 엄청 떠들지만 않으면 조용조용히 얘기하는 것은 괜찮아 보였다. 우리 옆 테이블 분들도 간간히 대화를 나누시고 멋진 샷이 나오면 칭찬도 하시고..ㅎㅎ 가격은 좀 비싸지만 정제된 분위기에서 당구에 집중하며 치기에는 최고의 곳인 듯 하다!! 물론 나 같은 당알못에게는 뭐 큰 상관은 없지만 ㅋㅋ 그래도 담배냄새가 덜 나서 좋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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