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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 사직동: 마라섬 부산 사직점부산 2024. 3. 24. 16:00반응형
서울로 올라가는 날이면 어김없이 집 근처의 새로운 맛집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원래는 사직역 바로 근처에 있는 돈가스집을 가려고 했는데 설연휴 끝난 다음날이라 그런지 사장님이 오픈을 안 했더라. 분명히 설 연휴인 월요일까지만 쉰다고 되어 있었는데 말이다.. 하하하하.. 그래서 급하게 갈 곳을 찾다 어쩔 수 없이 무난한 마라 집으로 선택하였다.
사직운동장은 나름 중고등학생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 마라집이 진짜 많다. 고민 끝에 새로 생긴 곳으로 가보기로 했다. 사실 딤섬이 조금 먹고 싶기도 했다.
가격은 나쁘지 않다. 미니 꿔바로우도 있어 먹어볼까 했지만 오늘은 딤섬을 먹기로 해서 딤섬으로...ㅎㅎ
지금 보니 아예 1-2인용 타겟으로 미니미니 꿔바로우도 있구나! 엄청 똑똑하게 장사하시는구먼... 마라탕은 100g당 1800원이고 마라샹궈는 3,000원이었던 것 같다.
밥과 소스 등은 셀프다!
뭐 딱 마라집 기본 세팅이구나 싶었는데..
오잉 마라섬 특제두부가 있다. 뭔가 싶어서 한번 넣어봤다.
마라탕 대령! 소고기는 세일을 하고 있었는데...ㅠ 못 보고 양고기로 200g을 추가했다. 아니 그런데 고기 양이 왜 이렇게 많은 거야... 먹다 먹다 끝이 없어서 혼났다.
즈마장 소스는 셀프바에 없어서 여쭤보니 따로 담아 주셨다. 딤섬용 생강도 요청하면 주신다!
뭐 마라탕 맛이야 사실 상향 평준화가 되어 있어서 특별히 첨언할 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 마라섬 특제 두부는 좀 특이한 것이라 언급을 해야 할 것 같은데, 뭔가 엄청 몰캉몰캉한 순두부 같은데 또 식감은 쫀득한 그런 희한한 두부였다. 약간 일본에서 먹었던 그 두부 느낌 같기도 하고 말이다. 엄마는 맛있다고 하셨고, 나는 독특한 식감이 마음에 들긴 했지만 뭐 찾아서 더 먹고 싶다는 느낌까지는 들지 않더라.
조금 기다리니 딤섬 모둠세트 (7,500원)가 나왔다.
소룡포 국물은 엄청 뜨겁진 않았다..ㅎㅎ 오호 나쁘지 않네!
하가우는 다진 새우살을 쓴 것 같은데 통새우가 들어가 있진 않지만 새우맛이 엄청 강하긴 하더라. 엄마는 속이 꽉 차 있다며 좋아하셨다.
의외로 핑크소롱포가 괜찮았다. 뭔가 담백하면서도 녹진한 그런 이율배반적인 느낌? ㅋㅋㅋㅋ
아 그리고 서비스로 슬러쉬를 주신다. 청포도 맛하고 복숭아였나 그랬던 것 같은데 ㅋㅋ 마라탕 먹고 입가심하기 좋았다.
마라탕후루 조합이라는 게 있어서 집에 돌아가는 길에 탕후루도 하나 먹어봤다. 샤인머스캣을 먹어봤는데 실망..ㅠㅠ 차라리 딸기가 더 나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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