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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 부산대: 스시심부산 2024. 6. 19. 16:00반응형
어버이날을 맞아 조금 비싼 곳에서 식사를 하였다. 추천받은 오마카세 집은 스시심타카이 였는데, 이곳은 예약을 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찾아보니 스시심타카이 사장님이 스시심에서도 일을 했다가 따로 차린 식당인 것 같아 맛도 비슷하리라는 생각에 예약이 그래도 편한 스시심으로 방문을 하게 되었다. 아쉽지만 어버이날 당일은 이미 예약이 차 있어서 그 주 금요일 저녁에 방문했다.
사람이 아무도 없는 줄 알았는데 안에 이미 대기하고 계신 손님들이 있었다. 딱 예약 시간이 되자 자리로 안내해 주셨다.
대기 시간을 틈타 한번 살짝 사진을 찍어봤다. 총 9석이다.
술을 주문할겸 메뉴판을 받아봤다. 우리는 오마카세 B (60,000원) 메뉴로 주문했다.
소주 가격이 조금 세긴 하구만.. ㅎㅎ 동생은 생맥을 한잔 시켰고 나와 아빠는 소주를 마셨다. 수산물을 먹을 때는 비린맛을 잡아주기 위해 적당한 알콜이 필요하긴 하다...ㅎㅎ
정갈한 기본 세팅!!
열심히 사시미를 준비중이시다.
일단 계란찜이 나왔다. 안에 크림치즈가 들어가 있었는데 치즈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아서 살짝 어색한 맛이었다. 그래도 뭐 나쁘지 않았다.
오.. 드디어 항상 오마카세 집 방문 유튜브를 보면 나오는 전복찜이다. 정말 야들야들하게 잘 익혀져 있었고 전복내장크림소스가 진짜 대박이더라. 생크림이 들어가 있는 건지.. 너무 고소하고 맛있더라.. 이때부터 살짝 음식이 너무 기대되기 시작했다.
사시미가 나왔다. 와사비를 넣어도 좋고 소금 대신 다시마를 소금에 절인 녀석으로 간을 맞춰 먹으라고 추천해 주셨다.
첫 점은 광어..! 회 맛은 잘 모르지만 저 다시마의 감칠맛은 정말 어마어마했다. 적절하게 짭조름한데 다시마 특유의 감칠맛과 꼬들꼬들함이 더해지니 너무 신기한 맛이더라.
한치도 좋아하지 않는 녀석이지만 맛이 괜찮더라.
이건 설명을 못 적었네..ㅠㅠㅠ
스시를 먹다 보니 장국이 나왔다. 장국은 모자라면 계속 리필을 해주시더라!
참치타다끼로 추정되는 녀석..!! 불맛이 가득한 게 맛이 좋더군. 아니 근데 진짜 저 다시마.. 감칠맛이 최강이다.
연어타다끼도 와사비 가득 올리고 남은 다시마를 다 올려서 맛있게 먹었다.
확실히 다시마 없이 간장에만 먹으니 조금 밋밋하더라.
드디어 스시가 나왔다. 처음은 참돔에 구운파가 올라가 있는 녀석인데.. 구운파가 진짜 미친 맛이더라... 구워져서 살짝 달콤하면서도 파 특유의 향이 가득한 것이.. 뭔가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웠다.
다음으로 한치 스시! 스시에 나왔던 녀석이 또 나와서 살짝 아쉬웠다.
다음으로 역시나 구운 파가 들어간 농어! 아 모두 간장을 미리 발라주셔서 따로 간장에 찍어 먹을 필요가 없었다. 샤리도 고슬고슬하니 딱 좋았던 것 같다. 참돔만큼 풍미가 가득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구운 파와 스시의 조합은 너무 훌륭하더군!
다음으로 흑점줄 전갱이!! 정확하게 맛은 기억나지 않는데 나름 전갱이 중에서는 가장 비싼 어종이라고 하셨다.
기름진 스시로 배를 채워서 그런지 입가심이 가능해 보이는 한치와 갓을 버무린 무침을 내어주셨다. 엄청 상큼할 줄 알았는데 고소한 기름맛이 강한 녀석이었다.
흠.. 한치를 좋아하시는 게 조금 아쉬웠지만.. 맛은 좋았다.
드디어 뭔가 메인 메뉴스러운 녀석이 나왔다. 민물장어밥에 성게알이 올라간 김말이?
성게알 매니아까지는 아니어서 ㅎㅎ 뭐 그래도 맛이 괜찮았던 것 같다. 그런데 이때부터 배가 살짝 부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잿방어 스시가 나왔다!! 잿방어도 지금 시기에는 비싼 어종이란다.
또 김말이! 이건 참치뱃살에 각종 야채를 다져서 올려주신 녀석이었다. 맛은 좋았는데 살짝 기름진 느낌? 뭔가 식감이 엄청 부드러운 육회를 먹는 느낌이었다.
입가심 반찬으로 줄기상추무침이 나왔다. 아니 요 녀석!! 식감도 꼬들꼬들해서 너무 만족스러웠지만 양념 맛도 적당히 매콤한 것이 너무 맛있더라. 더 달라고 하고 싶었는데..ㅠㅠ
아직도 스시가 남았다. 간장에 절인 참치로 추정되는 녀석..!! 이제는 살짝 배가 불러서 뭐가 뭔지 잘 느껴지지 않더라.
또또...!! 안끼모라는 아구 간에 생새우와 연어가 들어간 마끼..!!! 이 녀석도 진짜 너무 맛있었던 녀석이다. 하긴 맛있어 보이는 녀석들을 다 때려 넣었으니 맛이 없을 수가 있을까.
가지구이가 나왔다!
맛있는 간장소스에 구워진 가지였는데 워낙 가지 매니아라 너무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바닷장어의 가시를 손질 중이신 셰프님들의 사진을 살짝 찍어봤다.
이건 우엉튀김이 더해진 도미 맑은 국! 국물도 시원했지만 우엉튀김과의 조화가 훌륭하더군!
대미는 바닷장어인가..!!!
불향을 가득 머금은 바닷장어! 아까 가시도 다 잘 발라주셔서 너무나 편안하게 먹었다.
드디어 계란 스시!! 엄빠는 배가 불러 밥은 빼달라고 요청드리니 이렇게 하트모양으로 주시더라! ㅎㅎ
나는 그냥 일반 계란스시!! 부드럽고 맛있더라.
아직도 남았다.. 뭔가 지라시덮밥 느낌의 녀석! 사실 이 때는 배가 너무 불러서 맛을 잘 못 느끼겠더군..!
후식으로 나온 매실주스..
그리고 칡전분 모찌!! 이 녀석도 묘하게 맛있더군.
디저트를 제외하고 19종의 요리가 나온 어마어마한 오마카세!! 가격도 6만 원이면 서울에서 방문해 본 여느 오마카세에 비해 저렴한 편인데도 음식의 질이나 맛은 훌륭했다. 과연 20만 원 하는 오마카세집은 얼마나 좋은 메뉴를 쓰기에 그런 가격을 설정하는 건지 궁금해졌다..ㅎㅎ 여하튼 다시 한번 방문해도 좋을 식당이었고... 더욱더 스시심타카이를 가보고 싶은 마음도 커졌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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