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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식 / 베이커리] 월곡: 소소한 식탁 / 월곡동 케이크
    서울 - 강북권 2020. 8. 1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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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어쩌나 보니 월곡에서 저녁을 해결하게 되었다. 이번에도 월곡의 숨겨진 맛집을 탐색해보고자 이전에는 가보지 못했던 집들 중 메뉴가 괜찮아 보이는 녀석을 찾아보았다. 바로 소소한 식탁이다.

    네이버맵에는 봉구비어와 동네요리사 사이 어디쯔음인 것으로 나오고 카카오맵에는 아예 검색조차 되지 않는다. 실제 위치는 서상우 헤어 맞은 편, 예전 옛날통닭 자리이다. 살짝 헤매긴 했지만 그래도 찾긴 찾았다.

     

    1인 주방장 체제로 가게가 운영된다. 주문 및 결제는 일본처럼 출입구 옆 자판기에서 하면 된다. 

    오픈키친에 바테이블이 메인이다. 혼식이나 2명이서 오기 좋은 식당이다.

    다행스럽게도 가장 구석에 4인을 위한 테이블이 하나 놓여져 있다. 우린 테이블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여기 메뉴판을 안찍었네. ㅜㅜ 내가 주문한 대창덮밥(10,000원?)이다. 생각보다 그릇이 작다. 대창은 기름진게 맛이 좋다. 생양파가 살짝 맵긴 했지만 대창과 어울리는 맛이었다.

    지형과 오박사가 주문한 스테이크 덮밥 (아마 13,000원 이었나 15,000원?)이다. 고기를 조금 나눠 먹어봤는데 조금 과하게 익혀진 감이 없진 않았으나 그래도 맛은 좋았다. 캬라멜라이즈드 된 양파도 맛있었을 듯? ㅎㅎ 아 국물은 그냥 일반적인 우동국물이다.

    덜어먹는 용도로 밑반찬스러운 김치가 나왔다. 그것도 씻어나온 물김치다. 하긴 일반 김치였으면 본 음식들의 맛을 좀 과하게 해쳤을 것 같기도 하다. 원래 김치를 좋아하진 않지만 맛이 있진 않다. 

    그런데 영수증을 유심히 보니, 본 영수증을 가지고 월곡동 케이크를 가지고 가보라고 적혀있다. 다 먹고 주방장님께 여쭤보니 영수증을 주면 마카롱이나 쿠키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세상에!! 안 그래도 생긴지 얼마 안 된 집이어서 궁금하긴 했는데 이번 기회에 이 집의 마카롱 맛을 좀 볼 수 있겠구나 싶었다.

    생긴지 이제 반년쯤 되었으려나?

    알바분인지 주인분인지 모르겠으나 영수증을 보여드리니 쿠키나 마카롱 중에 아무거나 고르면 된다고 하셨다. ㄷㄷ

    크기도 큼직하니 뚱카롱인가보다. 쿠키말고 마카롱으로 내가 3종류를 골랐다. 인기있는 메뉴 중에서 무화과(핑크색), 바닐라카라멜(보라색), 쿠키앤크림(베이지색)을 골라 먹었다. 쫀득쫀득한데다 적절하게 달아 좋았다.

    나는 뭐 밥도 먹고 산책도 좀 해서 디저트도 먹으니 좋았는데 나머지 두 분은 차라리 식사 가격을 낮추는게 어떨까 하는 얘기를 하더라..하하하하 하긴 음식은 맛있긴 했는데, 양이 작은 나조차도 조금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소소한 식탁은 양만 좀 개선되면 훌륭한 식당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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