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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식] 장위동: 메밀촌 / 녹차호떡 + 귀여운 강아지씨
    서울 - 강북권 2020. 8. 1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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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묘하게도 상월곡 쪽으로 이사 오게 되면서 월곡 보다는 장위동 쪽으로 나가는 일이 잦아졌다. 거리상으로도 조금 가깝기도 하고, 상월곡에서 월곡을 오가려면 언덕길이 심해 자전거로 다니는 나로서는 고역이기도 하였다. 무엇보다도 요즘 월곡에서의 일상이 살짝 지겨워지기도 하였기에, 큰 시간 및 경비를 들이지 않고도 이렇게 새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즐겁기도 하다!

     

    1. 메밀촌

    오늘 저녁 식사로 가게 된 곳은 추억의 맛집 "메밀촌" 이다. 여름이 되면 팀 박사님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가곤 하였는데 요즘은 차를 몰고 식사를 하러 나가는 일이 거의 없어져 기억에서 잊혀 가고 있던 식당이었다. 이사를 오고 나서 우연찮게 동네를 돌아다니다 다시 생각나게 된 이 곳!!

     

     

    사실 원래 가려던 식당은 다른 곳이었는데 대기 손님이 너무 많아 메밀촌으로 가게 되긴 하였다. 하하.

    분점도 있나보다. 여하튼 이 곳이 본점이다!

    막국수 치고는 가격이 꽤 높은 것 같기도 하다. 대부분의 메뉴가 9000원 정도이다.

    자리에 앉자마자 이렇게 일회용 용기에 담겨 판매하는 생수를 내어주셨다.

    각자의 취향에 맞게 메뉴를 주문하였다. 호박사는 마침 개시한 콩국수(10,000원)를 주문하였다. 고소한 국물의 맛이 좋다. 사실 처음에는 약간 닝닝한 느낌이 강했는데 먹다 보니 은은한 고소함이 올라왔다. 호박사는 메밀면이 싫다며 면은 남겼으나 국물은 정말 싹싹 긁어먹었다ㅋ.

    추가로 시킨 모듬만두(7,000원)이다. 

    여러 만두가 섞여 있었는데 듣기론 고기만두가 가장 맛있었다고 한다. 아마 이게 고기만두일 것 같다.

    요건 새우만두였는데 썩 괜찮은 느낌은 아니었다.

    밑반찬으로는 단무지가 나온다. 사카린이 덜 들어간 느낌이어 좀 더 건강한 느낌의 단무지이다.

    대체적으로 간이 슴슴한 경우가 많기에 김치는 필수이다. 하지만 겉절이 느낌의 김치라기보다는 묘하게 숙성된 김치라.. 뭔가 살짝 부족한 느낌이었다..

    오박사가 주문한 판메밀소바(9,000원)이다. 점심식사를 위해 예전에 방문했을 때 자주 시켜먹었던 것 같다. 크게 맛이 바뀔리는 없으니 최소 ㅍㅌㅊ는 될 듯!

    나와 지형은 동치미 막국수(9,000원)를 주문하였다. 간이 센 요리를 좋아하지만 이번에는 조금은 담백한 느낌의 녀석이 땡겨서 주문해보았다. 생각보다 동치미 국물이 시원하니 맛있었으나 살짝 간이 부족한 느낌이긴 했다. 메밀면은 쫀득쫀득한 느낌이 부족하였으나 이것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는 것 같았다.

     

    2. 장위전통시장 - 녹차호떡

    사실 장위동에서 가장 가고 싶었던 곳은 바로 이 녹차호떡집이었다. 저번에 자전거로 동네 구경을 할 때 전통시장 쪽을 쭈욱 둘러보다 발견한 곳인데 어린 시절의 시장 모습도 떠오르고 그때 먹었던 "낙동강 오리알"이라고 불렸던 단팥 찹쌀도너츠가 기억나 저녁 멤버들을 이끌고 시장으로 가보았다.

    녹차호떡이 상호명이었구나. 어차피 장위 전통시장 내에 호떡집은 이 집 하나밖에 없다. 

    저녁을 먹고 늦은 시간이어서 거의 장사를 마감하시는 단계였다. 나를 제외한 3인은 모두 꽈배기를 주문하여 먹었다.

    나는 요 단팥이 들어간 찹쌀도너츠로 주문하였다! 다행히도 적당히 식어 있는 상태였다. 게다가 안에 든 단팥도 뭐랄까 파는 단팥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 들었다. 설마 이것도 수제로 만드시나..?? 가격은 개당 500원이다. 6개를 주문하였는데 3,000원 밖에 안 나왔다. 내가 억지로 끌고 온감이 없지 않았기에 요 후식은 내가 쐈다 ㅋㅋ.

    사실 이런 도너스는 뜨근뜨근 할 때 1개에서 2개를 먹는 게 가장 맛있긴 하다. ㅎㅎ 다음에는 좀 프라임 시간대에 가서 막 튀겨져 나온 도너스를 먹어봐야겠다.

    여기 말고도 닭강정 집도 보이고 해서 한 번씩 심심할 때 와보기 좋아 보이는 시장인 듯하다.

     

    3. 번외: 당구장에서 만난 강아지

    어쩌다 보니 이 멤버로 또 당구장을 가게 되었다. 조금 분위기가 어수선해 보이는 당구장이었는데, 뭔가 동네 사람들의 아지트 같은 느낌이었다. 2:2로 팀전을 벌였는데 생각보다 경기가 빨리 끝나지 않았다. 마침 지루해지려던 찰나 옆 테이블에서 당구를 치시던 어떤 분의 아내가 엄청 귀여운 강아지를 안고 나타나셨다!! 아주머니께서 내게도 안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요 예쁜 아이와 잠깐이었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게다가 카메라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크흣..! 역시 강아지가 최고..!

    3개월밖에 안된 아이라고 하셨다. 속눈썹이 매력적인 귀요미였다. 게다가 어찌나 사람을 좋아하는지...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는 아이인 것 같다. 

    발 부분에는 포인트로 염색까지 하셨다. 엄청 순딩 순딩해 보이는 아이였는데 건강하게 잘 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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